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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지속력’이다

by 스토리플로우 2025. 4. 21.

빠르게 살아야만 잘 사는 것처럼 보이는 시대다. 특히 디지털 노마드처럼 유연한 삶을 선택하면 속도가 곧 성과처럼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중요한 것은 더 빠르게가 아니라 더 오래가는 것이다. 마라톤처럼 길게 보고, 나의 리듬을 지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나이 들수록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지속력’이다

 

 

'빠름'을 추구하던 습관 내려놓기

어릴 적부터 우리는 빠르게 해내는 것, 남보다 앞서는 것에 익숙해졌다. 성과주의, 비교 중심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속도는 곧 능력으로 평가되었다. 하지만 디지털 노마드의 삶, 특히 40대 이후의 노마드 삶은 속도의 경쟁에서 벗어나야 지속 가능하다. 나이가 들수록 몸은 예전 같지 않고, 정신적 피로도 더 쉽게 누적된다. 예전처럼 무리하면 쉽게 탈이 난다.

 

빠름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나에게 맞는 리듬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면 늦게 시작해도 괜찮고, 하루 3시간만 진짜 집중해서 일해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내가 지속할 수 있는 루틴을 구축하는 것이다. 더디더라도 꾸준한 사람이 결국 끝까지 간다.

또한 '빠름'에 중독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빠른 피드백, 빠른 결과, 빠른 성장이라는 환상은 대부분 지속 가능하지 않다. 성과에 대한 조급함을 내려놓고, 깊이 있는 성장을 추구할 때 삶은 훨씬 균형을 이루게 된다. 성장은 곧 변화이며, 변화는 시간을 요한다. 그러니 이제는 '누가 먼저'가 아니라 '누가 끝까지'를 생각할 때다.

 

속도보다 지속력을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에너지 관리'다. 하루를 버티는 힘은 체력, 정신력, 감정 에너지의 균형에서 나온다. 디지털 노마드는 늘 혼자 일하고 이동하는 생활을 하기에 자기 에너지 흐름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쉽게 무너진다.

 

자신만의 에너지 리듬을 관찰하는 것이 시작이다. 어떤 시간대에 집중이 잘 되고, 언제 피로가 몰려오는지를 기록하고 그에 맞게 일정을 설계해야 한다. 너무 많은 일을 계획하지 않고, 일과 쉼의 경계를 명확히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 가벼운 운동 루틴은 삶의 질을 결정짓는 기본이다.

 

정신적 에너지를 지키기 위해선 자신에게 무의미한 인간관계나 SNS 사용을 줄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자신이 어떤 자극에 가장 쉽게 지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비워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가득 찬 일정보다 여백이 있는 일정이 더 큰 창의성과 회복력을 만들어낸다.

 

 

 

나만의 루틴은 '느리지만 단단한 길'을 만든다

디지털 노마드 생활에서 루틴은 중심을 잡아주는 닻과 같다.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같은 방식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몸과 마음이 안정된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기에, 루틴이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예를 들어, 어떤 나라에 있든 아침에 명상 10분, 커피 한 잔, 간단한 운동, 그 후 일 시작. 이런 식의 루틴을 갖추면 장소가 달라도 일상의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 루틴은 단조로워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서 안정감과 생산성이 생긴다. 무엇보다 루틴이 있어야 나의 속도로 일하고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루틴은 단지 하루를 관리하는 도구가 아니라 나 자신을 회복시키는 구조이기도 하다.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반복되는 루틴은 감정적인 안정과 예측 가능한 하루를 만들어준다. 스스로를 믿게 하고, 신뢰감 있는 삶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자산이다.

 

많은 사람들이 '일하는 법'은 배우지만, '쉬는 법'은 잘 모른다. 디지털 노마드는 스스로 일정을 조율해야 하기에 일과 쉼의 경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회복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계획적인 휴식이 더 필요하다.

 

단순히 일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닌, 진짜 쉼을 줄 수 있는 활동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자연 속을 걷거나, 좋아하는 책을 읽거나, 디지털 기기를 멀리한 채 아날로그 취미를 즐기는 시간 등이다. 이런 활동들은 정신을 맑게 하고, 창의력도 회복시켜 준다.

 

또한, 일상 속 미니 휴식을 자주 넣는 것도 전략이다. 90분 일하고 15분 쉬기, 하루 두 번 산책하기처럼 자주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무엇보다도 죄책감 없는 휴식을 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쉼 없이 달리는 삶은 결국 멈추게 되어 있다.

 

 

 

끊임없는 자기 점검이 만드는 지속성

노마드로 살아가다 보면 목표가 흐릿해지거나, 방향이 흔들릴 때가 많다. 특히 몇 년 이상 이 삶을 지속하다 보면 처음의 열정은 사라지고 습관만 남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기적인 자기 점검이 필요하다. 지금 내가 이 일을 계속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여전히 의미 있는가를 돌아보는 과정이다.

 

자기 점검은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할 수 있다. '지금의 일상이 나를 기쁘게 하는가?', '이 방식으로 1년을 더 살아도 괜찮은가?', '최근 내가 에너지를 가장 많이 쏟은 곳은 어디인가?' 이런 질문들을 통해 자신을 다시 바라보면, 무의식적 루틴에서 벗어나 의식적인 지속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 점검은 글쓰기로 할 수도 있고, 신뢰하는 사람과의 대화로도 가능하다. 중요하게는, 멈추고 돌아보는 시간을 두는 것. 그것이 바로 앞으로 더 멀리 가기 위한 힘을 비축하는 방식이다. 자기 점검은 성장의 방향을 조정하는 나침반이다.

 

빠르게 성공하거나, 더 많은 성과를 내야 한다는 유혹은 여전히 강하다. 특히 디지털 노마드로 온라인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은 조급함을 만든다. 하지만 진짜 즐거움은 '계속 해나가는 과정' 속에 있다. 하루하루 내가 정한 리듬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오래가는 힘이 된다.

 

지속하는 즐거움을 위해서는 성과보다 과정에 집중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매일 조금씩 글을 쓰는 사람은 어느 순간 책을 낼 수 있고, 꾸준히 콘텐츠를 올리는 사람은 결국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든다. 이런 과정은 느리지만 탄탄하다.

 

또한 ‘지속한다’는 것은 단지 버티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작은 재미와 성장의 요소를 발견하는 일이다. ‘매일 조금씩 더 나아진다’는 만족감, '아직 하고 있다'는 자부심은 스스로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된다. 나이가 들수록 목표보다 방향, 속도보다 리듬이 중요하다. 그래서 디지털 노마드의 삶도 마라톤처럼 천천히,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가는 것이야말로 진짜 성공이다.